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남한산성부터 시작하는 빙의생활 (문단 편집) ==== 목적과 내면 ==== >"나는 청을 멸할 것이다." > >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 >조선을 위해서도 아니라, > >[[대한민국|이젠 자신의 기억에만 남아있는 그 나라]]를 위해서. > >그것을 위해선 앞을 가로막는 것이 청이든 명이든, > >혹은 조선이 되었든. > >모조리 쓸어버릴 것이다.{{{-2 (132화)}}} >[[조선|이 나라]]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조국]]을 재건한다. > >몇백년이 걸리더라도. > >설령 자신이 그 결과물을 보지 못한다 해도. > >그렇게 재건된 대한민국이 결코 자신의 기억과 같지 않은 형태라 해도. >그런 것은 의미가 없다. > >그런 것을 따진다면 시작조차 하지 못한다. > >'모든 것은 새롭게 만들어질 나라를 위해서' > >현 시대의 중국이나 일본에 별다른 유감은 없다. >그러나 앞으로 이어질 역사에서, 그들은 새로이 재건될 나라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았다. > >"난세가 끝났다고 믿는 자들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 >그가 그렇게 만들테니까. > >이자원은 이 시대의 평화를 바라지 않았다. > >조선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국체를 송두리째 바꾸어야 했다. >재건될 조국의 자양분이 되기 위해서. > >중국을 찢고, 일본을 토막내고, 유럽을 눌러버리고, 미국을 소멸시키고, 러시아를 짓밟고. > >그 어떤 나라에도 무너지지 않는 강한 패권을 확립해야만 한다.{{{-2 (167화)}}} >그는 고삐를 잡고 강석기의 집을 눈에 담았다. > >담 너머로 유주의 방이 보였다. > >'이미 놓쳐버린 것이다.' > >한때 이자원에게 가족은 모든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이미 그들의 존재는 사라져버렸고, 무슨 수를 써도 다시는 가질 수 없을 것이 분명했다. > >지금 그의 가슴 속에 차오르는 어떤 감정은, 단순히 잃어버린 것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 것이다. > >대용품을 갈구하는 나약한 심정이다. > >싸움을 앞두고 이런 감상에 사로잡혀 있을 여유 따윈 없었다.{{{-2 (72화)}}} >'대의멸친이라' > >이자원은 금강 너머 공산성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 >대의를 위해선 친족도 돌아보지 않는다. > >그것은 진실된 신념인가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한 명분일 뿐인가. > >둘 중 무엇이든 상관없었다. >그것을 따지기에는 너무 멀리 왔으니까.{{{-2 (75화)}}} 이자원은 한때 가족을 인생의 전부로 삼았으나 모종의 이유로 조국은 그의 가족을 희생하였다. 여기서 정신을 붙잡기 위해 그는 '조국'을 그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지켜내야 할 절대적 가치로 여기게 되었다. 그러나 이 희생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결국 멸망했으며, 이후 그는 조선시대로 넘어오게 된다. 따라서 이자원의 목적은 역사를 뒤틀어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패권 국가로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눈 여겨 봐야 할 점은 작중 이자원에게 조국이란 결코 '조선'이 아니며 '대한민국'이라는 점이다. 이자원의 목적은 민족주의적 차원에서의 '한민족의 영광' 같은 게 아니며, 조선인들은 '동포'라기보다는 단지 대한민국을 재건할 '인간재료'일 뿐이다. 즉 그가 조선의 무관으로 활약하는 것은 조선이 대한민국을 재건할 최적의 재료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조선 외의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딱히 개인적인 유감이 있는 건 아니다. 단지 대한민국 패권에 방해될 싹들을 기계적으로 냉정히 뽑아내고 있을 뿐.] 그렇기에 이자원은 조선에 태평성대를 선물할 마음 같은 건 없다. 오히려 조선인들을 전쟁터로 밀어넣어서라도 끊임없이 난세를 유발하고, 이 과정에서 조선의 체제를 강제로 비틀어, 마침내 멸망한 그의 조국을 소환하는 것이 그의 목표인 것이다. 물론 시대적 한계가 있다 보니 허수아비 황제를 세워놓고 세습군사독재를 하는 방식으로 대한민국의 기틀 정도만 잡아두고, 중추원을 만드는 등 [[민주주의]]로 이행할 단서를 남겨두었으며 이자원 사후 서서히 민주정으로 이행하게 되면서 이자원이 원하는 대로 현대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게 된다. 그러나 사실은 이러한 목표도 스스로 자기합리화한 착각일 뿐, 그의 진정한 바람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일면 무뚝뚝하지만 아내와 아이들에게는 인간적인 모습을 내보이며, 무엇보다도 조선에서 얻은 장남의 이름을 안세{{{-2 (安世)}}}라고 지은 점에서도 그가 (스스로도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진정으로 바라는 건 난세{{{-2 (亂世)}}}가 아님을 보여준다. 아마도 자식의 이름에서는 자신의 진짜 바람을 드러내고 싶었던 무의식의 말로였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봉림대군과 박철균 때문에 아내인 유주가 죽임을 당하면서 조선 외의 온 세계를 불태워버리겠다는 정도로 흑화할 것으로 추정하였지만, 막상 반란 진압 후의 묘사를 보면 다른 대역소설인 [[대통령 각하 만세]]의 주인공 [[조지원]]처럼 애초부터 아내를 향한 사랑 따위는 없었다는 묘사를 보인다.[* 다만 자신을 조선으로 보낸 온조왕에게서 원래 가족들을 만날 수는 없다는 말을 듣고도 이쪽 세계에서 죽은 사람과는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를 붙잡지 않은 것으로 보아 유주에게 죄책감은 가진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의 과거가 밝혀지기 전, [[대체역사 마이너 갤러리]]에서는 그가 원래 살던 세계선에서 국가를 위해 가족을 희생했으며, 그럼에도 대한민국이 멸망했다는 점으로 보아 [[대통령 각하 만세]]의 주인공 [[조지원]],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의 주인공 [[유진 킴|김유진]]과 같은 세계선에 살던 한국군 장교이며, 조지원의 심복 부하였을 것이라는 밈이 있었다. 작품 후기의 작가 피셜로 주인공 이자원은 사실 [[조지원|모 대통령 각하]]가 아닌 2003년 출판한 [[신쥬신 건국사]]의 주인공 손월에 대한 헌정이라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